이재정 교육감 “고등학교 평준화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화성·오산 의욕적으로 추진

입력 2015-07-21 23:54
경기도교육청은 화성·오산 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실무협의회는 다음 달에 구성돼 고교평준화 도입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되며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시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실무협의회는 평준화의 안정적 시행을 도모하고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평준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여론 형성과 타당성 조사·법령 요건 충족을 위한 준비 등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된 추진 방향은 추후 고교평준화지역자문위원회에 보고해 타당성 조사 실시에 대한 자문을 받는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철학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

이 교육감은 “고등학교 평준화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특히 화성·오산 지역은 급격히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실정에 맞는 방식으로 빠르고 의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성·오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1만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청원을 제출했으며 13일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채인석 화성시장이 고교평준화 추진에 합의했다.

한편 화성·오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는 현재 24개교이며 2021년까지 13개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