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30분쯤 광주 광산구 한 교량 밑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A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극약을 마신 흔적과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메모에는 “덫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모든 지인께 미안하다”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안타깝다. 윗선을 지키기 위해 돈도 따로 사용하기가…”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광주 한 연구·교육기관에서 식당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용 불량 상태로 경제적 문제를 고민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주변 사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덫에 걸렸다”… 50대 유서 쓰고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7-21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