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 바닷물보다 세균 많아

입력 2015-07-21 17:17
조선일보 사진 캡쳐

바닷물보다 백사장에 세균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환경전문지 ‘환경과학과 기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대 타오 옌 교수 연구팀이 바닷물과 모래사장의 세균을 연구한 결과 세균 분해가 바닷물보다 모래사장에서 훨씬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와이주 오하우섬 쿠알로아 해변에서 모래를 채집한 후 실험실에 미니 해변을 만들고 실제 바닷물에 있던 오염 물질을 섞어 실험했다.

연구팀은 모래 속에 있던 세균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래에 토착 세균이 해변으로 쓸려온 세균의 부패를 늦추면서 모래 토착 세균과 새로 쓸려온 세균이 상생해 세균의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반면 모래 토착 세균은 해수에 있는 세균은 분해시켜 바닷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