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광주U대회 직후 뜻하지 않은 판정논란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1일 전지훈련지인 크로아티아로 출국길에 오르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있었던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당연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렸던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리듬체조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비롯한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리본 매듭 논란과 홈 어드밴티지 등 편파판정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대한민국 심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함께 경쟁했던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심판도 있었다. 특별히 나에게 잘해 주진 않았을 것이다. 비난이 나뿐만 아니라 응원해주는 팬들까지 깎아 내리는 것 같아 속상하다. 논란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고 말했다.
또한 손연재는 최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이룬데 대해 “올 시즌 시작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유니버시아드가 터닝 포인트가 됐고 운동을 더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8월 6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마치고 8월 불가리아와 러시아에서 열리는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뒤 9월 7~1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메달이 걸려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종목별로도 열심히 해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손연재 편파판정 논란에 …“많이 힘들었다”
입력 2015-07-21 16:20 수정 2015-07-2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