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앞바다에 바다의숲 조성

입력 2015-07-21 17:25

울산시는 동해안 어자원 확보와 바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안개발, 해양오염, 갯녹음(바다사막화 현상) 등 바다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수산자원의 감소현상을 치유하는 생태계 선순환형 복합사업인 ‘2015년 바다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6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울주군 서생면 나사어촌계 마을 어장 5㏊에 날개부어초(35개), 육각패널에이치빔어초(21개)를 설치한 뒤 해조류도 함께 이식할 계획이다.

시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 33억5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구 정자를 비롯한 7개 지역 33㏊(어초 647개 설치) 규모의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 어장환경을 개선했다. 울산 앞바다는 바다숲 조성을 통해 해조류 및 저서생물 서식량이 조성 전에 비해 각각 59배 및 27배까지 증가했다.

안환수 항만수산과장은 “조성 이후 해조류의 유지·관리를 위해 조식동물(성게, 불가사리 등) 구제 등 해조류 피해방지대책을 연계해 추진하는 등 풍성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