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길,30일부터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입력 2015-07-21 16:05

올림픽대로 옆 노들길 전 구간이 30년만에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자동차전용도로로 묶여 있던 노들길 구간인 양화대교 남단(선유도 인근)에서 한강대교 남단(노들역 인근)까지 6.4㎞를 오는 30일부터 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양화교~양화대교 남단 2.1㎞를 해제했다. 노들길은 올림픽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1986년 9월부터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됐다.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로 일반버스 및 이륜자동차의 통행이 가능해진다. 다만 시는 일반버스 및 이륜자동차 통행에 따른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노들길 제한속도를 시속 80㎞에서 60㎞로 조정했다.

아울러 노들길에 보도와 버스정류장 설치가 가능해져 인근 지역과 샛강생태공원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예산을 확보해 노들길과 주변지역의 연계체계 구축, 보도·버스정류장 설치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이번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는 기능 중심의 도로정책에서 탈피해 지역주민을 최대한 배려하는 서울시의 도로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