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대표 전통시장들이 이색 이벤트를 통해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
강릉 중앙시장번영회는 이달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중앙시장 2층 전시장에서 ‘강릉 뉴슬라 아트페어 2015’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번영회는 이 행사를 위해 시장 내 2층 빈 공간을 새롭게 꾸며 전시장과 공연장을 만들었다. 전시공간인 아트홀에서는 강원공방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작품 전시회와 나무 호루라기 만들기, 클레이 등 다양한 공예체험이 진행된다. 공연장에서는 지역 음악 동호회가 준비한 색소폰·우쿨렐레·통기타공연이 수시로 펼쳐진다.
강신환(50) 중앙시장번영회장은 “바쁜 일상으로 문화·예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상인들과 시장 고객들을 위해 전시 공연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부시장에서는 상인들과 고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인 ‘소상공인한마당 및 아나바다장터’가 열린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서부시장 상인회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서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댄스와 타악퍼포먼스, 노래자랑 등 이벤트로 펼쳐진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는 의미의 ‘아나바다 장터’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옷과 신발 등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는 24~26일 성남시장에선 ‘성남시장 감자전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감자 높이 쌓기, 감자 빨리 깎기 대회, 감자전과 감자 할인판매 등이 진행된다. 또 비키니를 입고 온 피서객들에게 감자전과 감자 등을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성남시장 관계자는 “즐겁고, 신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피서객들이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 대표 전통시장 이색 이벤트로 피서객 모시기
입력 2015-07-21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