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위치 선정은 아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를 평가했다. 강정호는 경기 초반 실책성 내야안타를 내주며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허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렵게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다. 전날 무릎 부상으로 6주 결장을 예고한 조디 머서를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에 대해 “안타 2개와 볼넷 등 타격이 보기 좋았다”며 추켜세운 뒤 “유격수 수비에서 위치 선정은 아직 약간은 도전처럼 보인다”라고 개선할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강정호는 1회말 수비 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의 빠른 타구를 아깝게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현지 기록원은 강정호의 실책으로 기록했다가 이후 내야 안타로 정정했다.
실책성 수비가 약이 됐다. 이후 매끄러운 수비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타구를 있는 힘껏 점프해서 잡아냈다.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닐 워커와 병살 플레이를 합작했다.
강정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는 오마르 인판테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병살로 처리, 캔자스시티의 추격을 끊어냈다.
타격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인 강정호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도 0.275에서 0.278(237타수 66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총 31안타(피츠버그 17안타, 캔자스시티 14안타)가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10-7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허들 감독, 강정호 평가… “타격은 굿, 수비는 아직…”
입력 2015-07-21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