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 도장 없어요!” 강용석 사실 홍콩갔다

입력 2015-07-21 14:35 수정 2015-07-21 17:12
지난 4월 여성 블로거와의 불륜설이 불거졌을 당시 “강용석 전 의원은 홍콩에 간 적이 없다”는 측근의 말을 전한 보도. TV조선 방송 캡처

“내 여권에는 홍콩에 다녀온 도장이 찍혀있지 않다”며 한 여성 파워 블로거와의 홍콩 밀월여행을 강력 부인했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홍콩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 모닝와이드는 21일 “강용석의 출입국기록조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A씨와 겹친 날짜에 홍콩에 체류한 것이 맞다”라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4월 강용석 전 의원과 불륜설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방송은 “강용석이 지난 2014년 10월 15일 출국해 18일 귀국했고 A씨는 하루 더 지난 19일 입국했다”며 “홍콩 여행을 간 적이 없다는 본인의 입장과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4월 불륜 관련된 보도가 나왔을 때 이를 강력 부인했다. 그는 “찌라시는 황당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특히 TV조선은 당시 측근을 인용해 “내 여권에는 홍콩에 다녀온 도장이 찍혀있지 않다”는 강용석 전 의원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강용석 전 의원은)여권 공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같은 지인의 입장을 바로 잡지 않았다.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1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