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어버린 꼬마가 여경이 주는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며 한 말

입력 2015-07-21 14:00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가 경찰이 주는 아이스크림을 한사코 거부하며 한 말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에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을 도보순찰하던 전보람 순경이 만난 꼬마와의 사연이 올라왔다.

전 순경은 엄마를 잃어버리고 혼자서 울고 있는 꼬마를 발견했다.

한쪽 신발도 잃어버린 채 모래투성이가 된 발로 꼬마는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었다.

꼬마는 엄마를 잃어버렸냐고 묻는 전 순경의 물음에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전 순경은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꼬마를 데리고 파출소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엄마를 찾으며 계속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주었다.

그 순간 꼬마는 “아침에 하나 먹어서 안댕… 하루에 하나씩 먹겠다고 엄마랑 약속해떠”라며 한사코 아이스크림을 거부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파출소로 찾아와 꼬마는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전 순경은 끝까지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거부했던 꼬마가 대견하기도 귀엽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여경분 엄청 예쁘시네요ㅋㅋ 보니깐 마음도 착하신 듯” “어허~ 크게 될 아이군요. 엄마 말을 저리 잘 들으니!! 수고 하셨습니다”란 반응을 보이며 아이와 여경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