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타로 출전해 삼진…타율 0.226

입력 2015-07-21 14:56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타로 나서 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6-7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라이언 루아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콜로라도 우완 라트로이 호킨스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51㎞짜리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에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결장한 추신수는 21일 콜로라도전에서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왼손 투수에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20일 좌완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콜로라도는 21일 왼손 크리스 러신을 내세웠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해 타율 0.153(111타수 17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부진했다. 우투수 상대 타율 0.266(199타수 53안타), 9홈런, 26타점을 기록한 것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좌투수 상대 성적은 더 심각했다.

결국 좌투수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선 벤치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추신수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27에서 0.226으로 더 떨어졌다. 텍사스는 0-7로 끌려가다 매섭게 추격해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1사 1, 2루에서 콜로라도 좌타자 벤 폴슨에게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맞아 7-8로 패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