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12주동안 7000시간 릴레이 봉사

입력 2015-07-21 13:39
울산지방경찰청이 경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전 직원이 ‘폴리너스(Pol-In-Us) 봉사활동’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활동은 경찰의 날인 10월 21일까지 12주간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일반직 직원, 의경 등 2700여명이 총 7000시간 달성을 목표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어려운 이웃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봉사활동 첫 주자로 나선 서범수 울산경찰청장은 지난 17일 직원 20여명과 함께 울주군 삼남면 서부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배식과 환경정리 봉사활동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폴리너스(Pol-In-Us)는 ‘시민 안의 경찰’이라는 뜻으로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을 의미한다고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매주 울산청 산하 4개 경찰서와 각 지구대·파출소 1개 부서씩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3시간 이상)’이나 ‘범죄피해자 지원금 기부(1인 1만원 이상)’ 미션 가운데 하나를 수행한 뒤 다음 부서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금된 기부금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으로 딱한 처지에 놓인 범죄피해자를 선정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은 또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지난 70년을 되돌아보고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8월에는 순찰차, 경찰 헬기 모형의 완구를 특별 제작해 청사에 견학 온 아동들에게 나눠주고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10월에는 시민과 경찰 가족을 초청해 클래식 콘서트를 열고, 울산경찰의 시대별 변화를 사진으로 보여 주는 전시회, 경찰 창설 100년 때 개봉할 타임캡슐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아울러 70년간 경찰을 신뢰하고 성원해준 시민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뜻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