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창원시의원 “안상수 시장에게 한 계란투척은 정당”

입력 2015-07-21 13:40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에게 날계란을 던졌다가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김성일 창원시의원이 당시 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1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 형태로 이같이 주장했다.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단상에 오른 김 의원은 “안 시장이 의회를 무시하고 야구장 위치를 일방적으로 변경해 의회주권과 시민주권을 침해했다”며 계란투척 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신상발언을 마치며 공무원들이 의회를 존중하고 책임행정을 해달라며 큰절까지 했다.

안 시장은 지역 경제단체와의 간담회를 이유로 불참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열린 시의회 정례회 신상 발언 때는 자기가 던진 계란이 맞은 위치와 안 시장이 멍이 든 부분이 다르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진해구 출신인 김 의원은 NC 다이노스 야구장 입지가 진해구에서 마산회원구로 바뀐 데 불만을 품고 지난해 9월 열린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 시장에게 날계란 2개를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공무집행방해·상해)로 구속 기소됐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