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기간동안 광주 화정동 U대회 선수촌에 복음을 전파한 선수촌교회가 최근 폐촌예배를 드리고 활동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지역 교계가 협력해 20일 가까이 문을 연 하계U대회 선수촌 교회는 각국 선수와 임원들에게 예배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담 등을 통한 복음사역을 활발히 펼쳤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에서는 이를 위해 전문사역자 등 3명의 상임목회자가 상주하며 봉사했다. 폐촌예배는 기독시민봉사단 본부장 김성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남종성 목사는 광주지역 목회자들과 성도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예배에서 ‘승리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남 목사는 “1500개 교회 40만 성도의 광주 기독교인들이 U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하나님께서 귀한 수고를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폐촌예배는 사역에 대한 활동보고에 이어 감사기도와 감사인사, 격려의 말씀 순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U대회 조직위원회 정용화 부위원장은 “메르스와 북한 불참 등 많은 악재가 있었지만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그 중심에 기독교가 있었다”며 “광주 기독교인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축사했다.
U대회 개막이전인 지난 6월28일부터 문을 연 선수촌 교회는 그동안 주일과 수요예배를 드렸다. 또 매일 아침예배와 성경공부,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영어 성경예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광주시기독교단협의회는 이번 U대회 선수촌교회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2019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지난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된 2015 광주U대회는 140여개국 1만2000여명의 대학생들이 기량을 겨뤘다. 한국은 U대회 참가 이후 첫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U대회 선수촌교회 폐촌예배 드렸다.
입력 2015-07-21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