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제시카(본명 정수연·26)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태연(본명 김태연·26)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제시카는 20일 밤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What goes around comes aroud(뿌린 대로 거둔다)”라고 적었다. 글에는 음표 이모티콘을 덧붙여 신나는 마음을 표현했다.
충분한 설명이 없는 글을 두고 인터넷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는 “글 쓴 의도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태연을 저격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공교롭게도 이날 태연이 악프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네티즌 의견은 “태연을 두고 한 말이다”라거나 “태연에게 악플을 남긴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라는 것으로 또 다시 갈렸다. 소녀시대 멤버로 함께 활동하던 시절 태연과 제시카 사이가 어땠는지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제시카는 해당 글을 “Really?(정말?)”이라고 수정했다.
최근 무성의한 무대로 태도 논란에 휩싸인 태연은 전날 SNS를 통해 도 넘은 악플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연은 “저도 저이지만 그보다 제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많이 아팠다”며 “법적인 진행을 위해 악의적인 글과 사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시카는 지난해 9월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이후 자신의 패션브랜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과의 열애설이 재차 불거지기도 했으나 팬들과는 SNS를 통해 자주 소통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제시카 “뿌린 대로 거둔다”… 악플 논란 태연 겨냥?
입력 2015-07-21 11:17 수정 2015-07-21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