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쓰리 썸머 나잇> 속 김상진 감독과 조정치의 깜짝 등장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다. 정통 코미디 영화의 귀환을 알리며 지난 7월 15일에 개봉한 영화 <쓰리 썸머 나잇>에 김상진 감독과 조정치가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다.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처다.
세 친구 때문에 어이없이 유치장에 갇힌 마기동(윤제문)의 옆에서 취객으로 등장한 김상진 감독은 배우 못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신라의 달밤>의 환자, <광복절 특사>의 상가 지역 상조 회장 등 자신이 연출한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해 연기력을 뽐냈던 김상진 감독은 이번 <쓰리 썸머 나잇>에서도 깜짝 등장, 코미디 영화의 대가다운 남다른 코미디 감각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뮤지션 조정치 역시 <쓰리 썸머 나잇>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운대 바닷가의 버스킹남으로 등장한 조정치는 매력적인 여성의 구애도 뿌리치는 마성의 남자로 분해, 세 남자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구여친클럽]에서 완벽한 생활연기를 펼치며 사랑 받았던 조정치는 <쓰리 썸머 나잇>에서도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숨겨둔 연기 실력을 십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치는 영화 속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해운대의 석양과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까지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쓰리 썸머 나잇>의 매력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깜짝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준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현재 전국의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김상진 감독과 뮤지션 조정치 신스틸러 등극 ‘쓰리 썸머 나잇’ 카메오 출연 화제
입력 2015-07-21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