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파견 근무하는 경북도 소속 공무원들이 도립 포항의료원 법인 카드를 수년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부권 도정 홍보를 위해 포항에 파견한 공무원들이 포항의료원 법인 카드로 매달 30만원 정도를 활동비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포항의료원 공간을 사무실로 사용하며 2012년부터 4년간 490여만 원을 의료원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도는 사실 확인 후 해당 금액을 환수하기로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가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원 측에 요청한 적이 없다”며 “의료원이 관행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의료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적자가 168억원에 달하면서 의료원장 연임 여부 등 새 의료원장 선임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파견 공무원에 법인카드 내준 도립 의료원
입력 2015-07-21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