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XX하라고 그렇게 입었니?” 태연 악플 수준 ‘끔찍’

입력 2015-07-21 10:15
과거 태연에게 쏟아진 악플.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과거 태연에게 쏟아진 악플.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과거 태연에게 쏟아진 악플.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소녀시대 태연이 과거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악플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태연이 “악플 때문에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많이 아팠다”며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21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태연이 과거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악플을 정리한 글이 퍼졌다. 네티즌들은 “태연이 오죽이면 악플러를 고소할 생각을 했겠냐”하며 동정 어린 시선으로 태연을 감쌌다.

태연을 향한 악플은 끔찍한 수준이었다. 악플러들은 사진 위주 SNS인 인스타그램에 직접적으로 악플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1년 전쯤 태연의 인스타그램에 ‘반바지 입고 잘하는 짓이네. 밑에 팬들 XX하라고 그러게 해줬나봐’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태연이 악플러 법적 절차를 언급하자 이 네티즌은 구구절절한 사과문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1년 전 친구가 갑자기 제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 악플을 단 것”이라며 “언니에게 평생 못 잊을 상처라고 생각하고 평생 반성하겠다. 언니 앞으로 상처받지 마시고 절 용서해달라”고 뒤늦은 사과를 남겼다.

태연은 엄마와 단둘이 촬영한 사진을 올린 뒤에도 악플에 시달렸다. 한 어린이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에는 “애한테도 꼬리친다” “남자라면 나이도 상관이 없냐” 등의 악플이 달렸다.

태연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오래 전부터 심한 악플 때문에 저희 가족부터해서 주변 지인들까지도 심하게 상처받고 팬 여러분께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다”며 소속사와 악플러 증거를 수집중이며 이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