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태준 김선민 교수 연구팀 동물실험 대체 가능한 인공세포막 기술 개발

입력 2015-07-21 13:17
인하대 기계공학과 김선민 교수, 생명공학과 전태준 교수(왼쪽부터).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는 전태준(40·생명공학과) 교수와 김선민(40·기계공학과) 교수의 융합연구팀이 인공세포막 생산기술을 이용해 생체 외에서 세포막을 제작해 독성물질, 신약후보 물질 등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하대 융합연구팀의 ‘인공세포막을 통한 생체영향평가 검사 기술’ 개발 내용을 담은 논문은 세계 최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 최신호(7월 20일)에 게재돼 진가를 인정받았다.

전 교수와 김 교수는 논문 ‘인공세포막을 이용한 이온성액체의 이온통로 영향 평가’를 통해 인공세포막 기술을 이용해 생체영향평가를 할 때 평가 물질의 단일분자를 피코암페어(pA, 1조분의 1 암페어) 수준으로 측정이 가능함을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2차 전지, 태양전지 등의 다양한 응용분야를 가진 미래소재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하대 융합연구팀은 차세대 미래소재인 ‘이온성액체’의 설계 시 보다 생체 친화적이며, 친환경적인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2년 선정한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단국대 이환규 교수, 경희대 김영록 교수, 성균관대 김문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