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후 퇴근한 20대 직장인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7-21 11:30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20대 직장인이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10분쯤 월곡산정로 80번지 하남 모 아파트 6동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쏘렌토 차량 조수석에 조모(23)씨가 앉아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4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18일 오후부터 직장에서 야간근무를 한 뒤 19일 오전 퇴근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조씨 가족들은 휴대전화를 받지 않자 20일 오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조씨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19일 오전 친구 김모(23)씨와 상무지구 모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친구 김씨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원룸으로 자리를 옮겨 양주 등을 나눠 마신 후 조씨를 차량에 태워 아파트 앞에 주차시켜 주었다”고 진술했다. 조씨의 사체를 인근 병원 장례식장으로 안치한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