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운전자에게 ‘끓는 물’ 테러… 범행동기는 ‘묻지마’

입력 2015-07-21 07:45 수정 2015-07-21 10:23
MBC 뉴스화면 캡처

주택가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던 운전자가 주민에게 ‘끓는 물’ 테러를 당했다. 가해자는 범행동기에 대해 도통 입을 열지 않고 있다.

20일 MBC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50분쯤 경남 창원의 주택가에서 창문을 열고 차 안에서 쉬고 있던 유모(42)씨를 향해 낯선 남성이 뜨거운 물을 뿌렸다. 커피포트로 끓인 1리터 이상의 물이었다.

물을 뿌린 남성은 인근 주택 5층에 사는 주민 신모(44)씨였다. 신씨는 냄비에 끓는 물을 담아와 갑자기 이런 일을 저질렀다.

LPG가스를 운반하러 나왔다가 시동을 켜둔 채 잠시 쉬던 유씨는 왼쪽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유씨는 매체에 “살면서 그 사람(신씨)을 생전 처음 봤다”고 전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묻지 마’로 일관하고 있다. 경찰은 신씨를 구속하고 주차 문제나 다른 이유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