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힐링캠프’)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경규는 20일‘힐링캠프’에서 하차 전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경규는 “시원섭섭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사실 힐링캠프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지만 그 전에 비해서 열정이 식어간다는 느낌이 있고, 힐링캠프가 새로운 발전을 해야하는데 내가 계속 있는건 발목을 잡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담당PD와 이야기를 나눴고, 자의반 타의반 결정을 했다”면서 “제가 타인한테 이런 프로 저런 프로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하잖냐. ‘힐링캠프’라는 큰 선물을 만들고 간다. 제가 떠나지만 자랑스러운 훈장이 될 것 같다”고 ‘힐링캠프’에서 하차하는 소회를 밝혔다.
함께 ‘힐링캠프’에서 하차하는 성유리는 이경규의 하차 소감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경규는 이내 “가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출연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경규는 “잘 되고 안 되고 중요하지 않다. 김제동 씨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고 그걸 시청자들이 만족한다면 그게 된거다”라고 말하다가도 “혹시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 나가면 안되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동시간대 프로 나가도 돼?”…이경규, 유쾌한 ‘힐링캠프’ 하차 소감
입력 2015-07-21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