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차량이 빠르게 오가던 도로 한가운데 쓰러진 취객을 도운 시민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왕복 4차로 도로 한가운데에 취객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취객은 새벽에 빨리 달리는 차량에 치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 때 택시에서 내린 30대가량의 한 남성이 취객에 다가가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드는 등 보호조치에 나섰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10여분간 취객을 보호하다 경찰 지구대 차량이 도착하자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이 남성의 선행은 한 목격자가 찍은 동영상에 그대로 담겼고 동영상이 한 방송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시민의 격려가 잇따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새벽 도로에 드러누운 취객 보호한 시민의 선행 화제
입력 2015-07-21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