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법 당분간 못보나… 댄 블랙 ‘손목 실금’ 4주 결장

입력 2015-07-20 20:03

후반기 도약을 꿈꾸던 kt 위즈가 시작부터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거포 댄 블랙(28)이 손목 실금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케이티는 20일 블랙과 외야수 배병옥, 포수 이해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블랙은 14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초 3루타를 치고 출루해 김상현의 희생플라이 때 홈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손목을 다쳤다. 이후 두산과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손목에 실금이 간 상태이며 치료를 위해 4주 정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상태를 지켜보면서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단축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마르테가 시즌 중반 갔었던 일본 요코하마의 이시지마 재활원에 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앤디 마르테-블랙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며 6월 이후 타격이 상승세를 탔다. 후반기 역시 막강한 타선을 앞세운 반격이 예상됐으나 블랙의 전열 이탈로 위기를 맞게 됐다.

앤디 시스코 대체선수로 지난달 4일 팀에 합류한 블랙은 28경기서 타율 0.349, 7홈런, 20타점으로 kt 타선을 이끌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