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가 왜 이렇게 예뻐”… KIA 투수 박정수 꽃미모에 누나들 ‘심쿵’

입력 2015-07-20 17:13

“아이돌 가수인 줄 알았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고졸 신인 박정수(19)가 ‘꽃미모’로 누나 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KIA 커뮤니티사이트의 야구팬들은 20일 박정수가 유니폼을 벗은 일상을 촬영한 사진을 놓고 들썩거렸다. 계정을 생성하고 하루를 넘기지 않은 듯 설명은 없고 ‘셀카’만 한 장뿐인 인스타그램에서 옮겨진 사진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사진인 점으로 볼 때 직접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는 올해 경기도 성남시 야탑고를 졸업하고 KIA에 곧바로 입단했다. 아이돌 가수를 연상케 하는 앳된 얼굴과 뛰어난 실력으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팬들의 관심이 많다.

박정수는 지난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박정수는 처음으로 기회를 잡은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이 4대 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박정수는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았다. 넥센의 간판타자 박병호(29)도 박정수 앞에서 한 차례 삼진으로 돌아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는 박정수의 이름으로 요동쳤다.

마운드에서는 카리스마를 발휘했지만 인스타그램 속 일상 사진에는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 담겼다. 화장한 듯한 피부와 입술, 감각 있는 팔찌, 당당한 표정으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야구팬들은 “박정수의 외모 정도면 인스타그램을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신인 아이돌 가수가 개설한 인스타그램인 줄 알았다” “얼굴이나 체형이 딱 아이돌이다. 야구장 밖에서 할 게 많은 선수다”라고 했다. 다만 일부 야구팬들은 “SNS는 선수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운동에만 전념하길 바란다”며 박정수에게 우려를 담아 충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