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가드 수영복, 2벌 중 1벌은 탈·변색 우려

입력 2015-07-20 16:44
올여름 최고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레시가드 수영복 2벌 중 1벌은 일반적인 자연환경에 탈색·변색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시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가 주요 기능인 수상 스포츠용 의류다.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시중에서 인기가 많은 12개 브랜드의 제품 12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6개 제품이 햇빛, 땀, 바닷물 등에 의해 색이 변하거나 물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제품 중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 퀵실버록시코리아의 록시, WINFCC의 레노마, 동인스포츠의 아레나, 트로이카스포츠의 오닐, 엑심 엘르의 엘르가 햇볕에 의한 변색을 측정하는 일광견뢰도 테스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레노마와 오닐은 햇빛과 땀의 복합작용으로 변색하거나 염료가 묻어나는 이염 현상 시험에서도 부적합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과 바닷물에 대한 테스트에서는 엘르와 레노마가, 수영장 물과 같은 염소처리수에 대한 테스트에서는 오닐, 레노마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모두 탈·변색 등이 우려됐다.

야외 물놀이 바위나 사물 등에 부딪혔을 때 옷감이 견뎌내는 정도를 시험한 내구성 평가에서는 데상트와 케이마켓의 STL이 기준 이하로 평가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