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주택가에 거주하는 회사원 오민준(35)씨는 여름휴가를 대비해 자신의 집에 무인경비 시스템을 설치했다. 유럽여행으로 2주 이상 집을 비워야 해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이 장기간 집을 비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을 직접 살피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들이 보편화돼 있어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ADT캡스의 홈시큐리티 시스템인 ‘ADT캄’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보안과 에너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 서비스이다. ADT캄을 이용하면 외부인의 침입을 감지하거나 CCTV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화재경보, 가스 경보, 누수 경보, 조명 제어, 가스 밸브 제어, 콘센트 제어 등 에너지 관리까지 원격으로 제어를 할 수 있다.
특히, ‘ADT캄’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휴가지에서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조명을 켜거나 콘센트 제어로 TV나 각종 전자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어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무선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 역시 전용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집 안의 방범상태를 설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또 가정용 카메라를 통해 수상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바로 고객 스마트폰으로 알림메시지를 전송하고, 동영상으로 자동 저장한다. 집 밖에 있더라도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KT텔레캅의 텔레캅 홈가드는 가입 시 제공되는 무선감지기를 출입문이나 창문에 부착한 후 보안모드를 설정하면 외부침입 발생 시 중계장치에서 경고방송과 사이렌이 울리며 지정된 휴대폰 번호로 문자메시지 통보를 해준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ADT캡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울 때는 빈집털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휴가지에서도 원격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보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휴가철 빈집 관리 도와주는 ‘스마트 홈 시큐리티’ 인기
입력 2015-07-2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