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4개 브랜드 여성복, 사이즈 표기·실측 제각각

입력 2015-07-20 16:44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LF, 세정, 신원. 제일모직, 코오롱 FnC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24개 브랜드 여성복을 조사한 결과 사이즈 표시와 실측크기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제일모직 빈폴, LF 헤지스, 세정 올리비아로렌·앤섬은 블라우스와 스커트 크기를 KS규격대로 가슴둘레 ‘90’ 또는 허리둘레 ‘67’로 표시했다. 제일모직 구호, 신원 베스띠벨리·SI·비키는 ‘55’로 소개했다. ‘44’‘55’‘66’ 등은 1981년 만들어진 것으로 ‘KS의류치수규격’에는 없는 표기다. 코오롱FnC 커스텀멜로우·럭키슈에뜨 등은 ‘36(S)’, 수입품 LF 질스튜어트는 ‘00S’ 등으로 표기했다. KS규격의 하나인 ‘S-M-L-XL’을 따른 것이긴 하지만 변형된 것이어서 생소하다.

같은 표기의 사이즈라도 실측 치수에서 큰 차이가 났다. 신원의 베스티벨리와 SI의 ‘55’ 셔츠 가슴둘레는 각각 86㎝, 108㎝로 22㎝나 차이가 났다. 스커트에서도 한 업체의 ‘55’ 호칭 제품의 실측 허리둘레(76.2㎝)는 일반적으로 비슷한 사이즈로 알려진 ‘67’ 사이즈 표기 제품의 허리둘레(69㎝)보다 7㎝이상 길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