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스텔라,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

입력 2015-07-20 12:37 수정 2015-07-21 19:09
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

데뷔한지 5년. 과거를 거슬러 스텔라가 멤버 개개인이 아닌 ‘걸그룹’으로 탄생하기 까지는 쉽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아이돌이라면 누구나 겪는 ‘연습생’ 시절에 대해 물었다.

“아침에 연습실에 몇 시에 왔는지 검사 받기 위해서 시계 앞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야 했어요. 그렇게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연습을 했어요. 갇혀있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죠.”(가영)
“첫 차가 있을 때 까지 연습하고 그 첫 차를 타고 바로 학교에 가고 그랬어요.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죠. 밤 12시부터 안무연습을 시작하는 일이 잦았으니까요.”(효은)

데뷔를 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반대도 무릅써야 했다.

“저는 무용을 10년 넘게 했어요. 무용에 금전적인 면이나 시간적인 면이나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가수가 되는 것을 많이 반대하셨죠. 그래서 아빠 회사에 가서 울면서 조르고 그랬어요. 결국에는 새로운 인생도 살아보라고 하시면서 허락해 주셨어요.”(가영)

멤버들은 가족들이 지금은 누구보다도 응원을 많이 해주고 혹여나 힘들까 먼저 다독여 준다며 애틋해 했다.

가족 외에도 걸그룹 생활에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많았다. 친한 아이돌 동료를 묻자 나인뮤지스 경리, 헬로비너스 라임 등을 꼽으며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활동이 없을 때는 이렇게 가족들, 동료들과 만나 수다를 떨고 맛있는 것을 먹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별 것 아닌 작은 것에도 웃음을 터트리며 서로 장난을 치는 그들의 천진한 모습에, 무대 위가 아닌 20대 초반 여자로써의 스텔라의 모습이 궁금했다.

“저희가 평소에는 엄청 평범해요. 섹시한 스타일이라기보다 여성스러운 편이라고 할까요? 화장도 진하게 안하고 노출이 심한 옷 보다 박스티나 원피스를 즐겨입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희가 스텔라라고 하면 무대와 너무 다르다며 놀라요.”

20대 여자라면, 특히 걸그룹이라면 다이어트는 숙명과도 같은 일 일 것. 실제로 그들을 보니 멤버 모두가 걸그룹답게 마른 체형이었다. 걸그룹으로써 몸매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다.

“큐어 바디 워크라는 운동을 해요. 발레와 요가, 필라테스가 섞인 운동인데 정적인 동작으로 많은 효과를 낼 수 수 있는 운동이라서 여성분들에게 좋은 운동이예요.” (전율)
“음식조절은 따로 하지 않고 그냥 행복하게 먹으려고 해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먹으니까 살이 더 찌더라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많이 먹는 사람은 없어요. 알아서 조절해서 적당히 먹어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요.”(가영)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