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광기구 ‘실크로드 경주 2015’ 후원한다

입력 2015-07-20 10:42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국제기구가 후원한다.

경북도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탈렙 리파이 UN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이 만나 ‘실크로드 경주 2015' 후원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UNWTO는 1975년 관광 진흥으로 경제 발전과 국제 이해 증진을 위해 설립한 UN 산하 관광전문기구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가 있고 정회원 156개국, 준회원 7개국 등 모두 163개국이 가입해 있다.

이 기구는 협약에 따라 회원국에 행사를 홍보하고 동참을 독려하며 행사 결과를 자체 프로그램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는 UNWTO가 추진하는 ‘실크로드 프로그램'에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UNWTO는 이달 12일 북한과 관광객 100만명 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는 이 같은 점으로 미뤄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 북한이 참여하는 데에도 UNWTO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은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직접 관람한 경험으로 미뤄볼 때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세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UNWTO가 개별국가 문화행사를 후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행사 격이 높아지고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8월 21일부터 59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란 주제로 25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