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 63만명 넘어서

입력 2015-07-20 10:40
제주도 인구가 63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인구 증가추이가 빨라지면서 올해 6월말 기준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9282명 늘어난 63만832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증가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 제주지역 인구가 6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증가율도 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인구증가율 2.79%를 초과하는 것이다.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해 오는 순유입 인구도 6월까지 6549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제주이민’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만1112명의 58.9%에 이르는 것으로 올해 말 순유입 인구는 1만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인구증가 이유를 투자활성화,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청정환경’ 이외에 힘들고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나 안착할 수 있는 ‘힐링의 섬’으로 각인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6개월간 서귀포시 인구 증가율(1.66%)이 제주시 인구증가율(1.43%)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제주시 지역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점차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대부분이 서귀포시 지역(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관광미항)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도는 앞으로 혁신도시, 민군복합항, 강정택지지구 등이 완료되면 서귀포시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이주민들을 위한 ‘제주살기’ 포털사이트 구축, 정착주민지원위원회 등을 운영해 마을주민과 함께 공동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