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인사이드 아웃’ 200만 돌파 1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300만 돌파

입력 2015-07-20 09:42

픽사 애니매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지난 17∼19일 전국 931개 스크린에서 관객 93만9236명(매출액 점유율 35.3%)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전날 200만명을 돌파하며 206만6015명에 이르렀다.

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는 개봉 첫날 4위로 시작했으나 점점 치고 올라가 화요일인 지난 14일부터 6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통 실사영화보다 관객 동원력이 약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은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이 보기에 손색없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 아웃’은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춘기 소녀에게 행복을 되찾아주려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의 모험을 그렸다.

‘연평해전’은 지난 주말 사흘간 730개 스크린에서 관객 53만999명(19.2%)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 수는 558만5008명이다.

지난 16일 개봉한 ‘픽셀’은 같은 기간 관객 40만651명(15.2%)을 모아 3위로 진입했다. 영화는 고전게임 챔피언 3인방이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할리우드 액션 코미디 블록버스터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주말 사흘간 관객 26만320명(9.6%)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 300만명을 돌파하며 308만9171명이다. 기계와 인간이 펼치는 1984년, 2017년, 2029년의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1984년 첫 번째 '터미네이터'로부터 31년이 지나 탄생한 다섯 번째 영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