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가로채는 법 알려줍니다” 연구소 허위 등록으로 보조금 가로챈 기업 대표 등 22명 적발

입력 2015-07-20 10:07
대구 성서경찰서는 20일 허위로 기업연구소 등을 설치하는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소기업체 대표와 브로커 등 22명을 적발해 홍모(47)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 7월까지 기업 부설 연구원을 허위 등록하고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지역 정부 산하기관들로부터 13억6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보조금 알선책 신모(47)씨로부터 보조금 편취 방법 등을 배워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이들에게 보조금을 가로채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보조금 수령액의 20% 정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