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던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살 사건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숨진 임모(45)씨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당일 행적이 파악되는 대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며 “아직 번개탄 구입경로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검 결과 사망자의 목에서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시 발견되는 그을음이 나왔고,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도 75%로 조사됐다”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전날 유족에게 인계했으며, 유족들은 용인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찰,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 “수사 곧 마무리”
입력 2015-07-20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