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절도범 中식당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 인터넷 게임 ID 추적 통해 검거

입력 2015-07-20 09:20

광주 남부경찰서는 20일 중국음식점에 위장 취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김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절도 등 전과 19범인 김씨는 지난 2월 중순 광주 구성로 102번길 ‘황제쟁반짜장’에서 하루 동안 수금한 현금 25만원과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주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이 같은 수법으로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휴대전화 번호를 수시로 바꿔 경찰수사를 따돌려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따라 김씨가 자주 하던 인터넷 게임 ID추적을 통해 19일 오후 광주 금동 모 PC방에 잠복 중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통신 수사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수차례 바꿨지만 인터넷게임 ID를 단서로 PC방 5곳에서 잠복근무를 통해 김씨를 검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