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안 미 의회 송부…60일 전쟁 돌입

입력 2015-07-20 08:48
YTN 유튜브 캡처

미국 국무부가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19일(현지시간) 의회로 송부했다고 존 케리 국무장관이 말했다. 향후 60일간 백악관과 미국 공화당 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우방이자 공화당과 가까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합의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들 두 나라의 로비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만약 의회가 이를 부결하면 우리는 사찰도, 제재도, 협상능력도 갖지 못하게 된다”며 이런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20일부터 60일간 이란 핵 합의문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기간에는 이란 제재를 유예하거나 낮추기 위한 행정부 차원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만약 의회가 거부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이미 공언했기 때문에 미 의회 재의결 등의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