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LPGA 마라톤 클래식 우승… “한국 올해 11승”

입력 2015-07-20 06:52
LPGA 홈페이지 화면촬영

최운정(25·볼빅)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을 밟았다. 우리나라 골퍼들은 올 시즌 LPGA 11승을 달성하면서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최운정은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작성했다. 이로써 최운정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장하나(23·비씨카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적어냈다. 보기를 친 장하나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운정은 2009년 LPGA 투어에 입문했다. 157번째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다.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 우리나라 골퍼들의 우승은 가시권에 있었다. 최운정이 우리나라 골퍼들의 올 시즌 11승을 합작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들을 제외한 수치다. 2006년과 2009년(이상 11승)에 이어 사상 세 번째다. 올 시즌 중 최다승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