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LPGA 마라톤 클래식서 우승

입력 2015-07-20 06:30
최운정(25,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라톤 클래식’ 대회가 열렸다. 최운정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최운정은 장하나와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최운정은 파를 지켜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운정은 2009년부터 15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 만 원)다.

최운정의 직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거둔 준우승 세 차례였다. 최운정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1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