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러울 것 없지만… 북한 지방의회 선거 투표율 99.97%

입력 2015-07-20 00:05

우리의 지방의회 격인 북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가 19일 실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각지의 모든 선거장에서 투표가 일제히 시작돼 최종 투표율 99.9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해외에 나가 있거나 먼바다에 나가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당과 국가의 간부들도 투표에 나섰다.

4년에 한 번씩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지방 대의원들은 매년 1∼2회 정기 또는 임시회의를 열어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장격인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북한은 선거에 대해 “평등·직접·비밀 투표를 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노동당이 추천한 단일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는 형태여서 그동안 모두 100%에 가까운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