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스위프트 미군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이 중국과 필리핀 등이 영유권 갈등을 벌이는 남중국해에 연안전투함 4척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 사령관은 지난 1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방문해 “미군은 잘 무장돼 있고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돌발사건에도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 해군은 지역 동맹국과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군사연습을 다국적 훈련으로 확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 이 훈련에는 아마도 일본도 포함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미국은 어느 정도의 군사적 자원을 남중국해에 투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 태평양함대의 약속과 의도를 묻는 것은 결국 이 지역에 내재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미 해군 전체가 이곳에 투입돼도 ‘더 추가할 자원이 없느냐’는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AP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함대인 미 태평양함대는 200척의 전함과 잠수함, 1100대의 전투기, 14만명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언론들은 AP통신을 인용, “남중국해에 연안전투함을 4척 이상 투입할 것”이라는 스위트프 사령관의 발언을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지난 5월 태평양함대사령관에 임명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美 해군 “남중국해에 연안전투함 4척 이상 배치”
입력 2015-07-19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