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역시 김연우였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8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전파를 탔다. 클레오파트라는 8대 가왕 방어전을 위해 ‘한 오백 년’을 선곡해 판소리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노래왕 퉁키의 승리였다. 퉁키는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선곡해 클레오파트라의 독주를 막았다.
대결에서 패해 가면을 벗은 클레오파트라는 예상대로 김연우였다. 이어 그간의 김연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방송됐다. 5월 5일 첫 녹화 전 김연우는 “가왕 욕심보다 속이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나왔다”며 “1라운드 탈락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어 “판정단 여러분이 모르실 거라 생각한다. 한 번 맞춰보라. 검색해도 안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복면을 벗은 김연우는 “가수 김연우였다. 다들 아셨겠듯이”라며 “모두 알고 계시면서 쉬쉬하던 분위기 참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는데 한 부부가 ‘맞죠? 클레오파트라 맞죠?’라고 대뜸 그랬다. 놀라서 ‘아니에요’ 했었는데 그런 점들이 재밌었다”며 “복면가왕 애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계속 응원해달라. 좋은 노래 많이 부르겠다”고 전했다.
김연우는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으로 10주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해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목소리, 점의 위치, 마이크를 잡는 자세 등을 통해 김연우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정체공개… ‘역시나’
입력 2015-07-20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