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70대 치매노인이 아내 살해하고 투신

입력 2015-07-19 17:35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 증상을 보이던 70대 남성이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고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9시5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임모(75)씨가 피를 흘린 채 엎드려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이 7층 임씨의 집을 확인해보니 아내 이모(73)씨도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임씨가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7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치매를 앓던 임씨는 평소 알코올 중독 증세로 병원치료까지 받은 아내와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