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30대 남성이 위치추적기를 놔둔 채 잠적해 법무부와 경찰이 19일 추적에 나섰다.
법무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주택에 거주하던 서모(32)씨가 보호관찰소의 위치추적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 서씨는 성폭행을 저질러 8년을 복역하고 올해 2월 출소한 뒤 전자발찌 7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보호관찰소가 직원을 급파해 서씨 집을 찾아 확인해보니 전자발찌를 찬 서씨가 함께 소지해야 할 휴대전화 등 위치추적장치를 집에 놔둔 채 사라진 뒤였다.
보호관찰소는 서씨의 행방을 뒤쫓다가 결국 이날 오후 10시40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서씨의 수배전단지를 작성하는 한편 친구들의 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전자발찌 찬 30대 잠적…경찰 추적
입력 2015-07-19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