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4’ 제작진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산의회)를 방문했다. 해당 방송 참가자 송민호의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가 대한민국 여성과 산부인과를 비하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하기 위해서다.
19일 한 매체는 ‘쇼미더머니4’ 관계자가 지난 주중 산의회를 직접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쇼미더머니4’ 측은 지난 13일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산의회 측에도 이와 관련된 공문을 발송한 뒤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17일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자막을 띄우며 시청자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송민호는 왜 방문하지 않나” “제작진만 힘들겠다” “가사를 쓴 것은 송민호 아닌가” “송민호는 공문이랑 페이스북 사과가 끝인가 보다”라는 반응으로 비판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는 지난 10일 ‘쇼미더머니4’ 3차 오디션에서 논란의 가사로 랩을 했다. 이에 산의회는 지난 13일 항의 성명을 발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제작진과 송민호가 사과 공문을 보낸 후에야 사태는 겨우 수습됐다. 14일 산의회 측은 송민호와 Mnet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송민호는?”…‘쇼미더머니4’ 제작진, 산부인과의사회 방문 사과
입력 2015-07-19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