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출산장려금 10억 기부 사회공헌 ‘롤모델’

입력 2015-07-19 15:27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천호식품 제공

중소기업이 정부의 출산장려 캠페인에 동참해 7년간 1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기부해 기업체 사회공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건강식품업체인 부산 덕포동 천호식품(회장 김영식)은 ‘세 자녀 출산장려캠페인’ 기금으로 1억원을 추가 증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천호식품이 2009년부터 기부한 출산장려금은 10억원에 달한다.

‘세 자녀 출산장려캠페인’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셋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원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신청은 다음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를 통해 가능하며, 금액 내에서 선착순으로 출산장려금이 지원된다. 지원자로 선정되면 매월 20만원씩 10개월 동안 총 2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금까지 455가구가 총 9억여 원을 지원 받았다.

천호식품 김 회장은 “무엇보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출산과 육아가 가정의 문제만이 아닌 기업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위안을 주고 싶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세 자녀 출산장려캠페인은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0년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2009년부터 지속적인 지원으로 일회성 이벤트 기부가 아닌 성숙한 기부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