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등 전 세계 석학들이 부산에 모여 ‘화학올림픽’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전 세계 73개국 3000여 명의 화학 분야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화학대회’를 다음 달 6~14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화학대회는 1919년 IUPAC(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 출범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며,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2009년 7월 영국 글래스고우 총회에서 우리나라로 개최지가 결정된 이후 시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방문과 설득을 통해 부산유치를 이끌어 냈다.
올해 세계화학대회는 ‘총회’와 ‘학술대회’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61개국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화학 분야 최신 이슈와 IUPAC 기구의 전반적 운영에 관해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전 세계 화학자들이 모여 화학 학술 정보를 발표하고 교환한다. 총 13개 주제, 70개 심포지엄이 준비돼 있다. 2010년 노벨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 교수, 대만 과학원의 Y.T.Lee 교수, 스즈키 명예교수, 콘스버그 교수 등 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참가해 대중강연회도 갖는다. 세계 석학들의 기조 강연, 중견 연구자 및 차세대 과학자들의 특별 발표도 이어진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세계 석학 3000명 부산서 ‘화학올림픽’
입력 2015-07-19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