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22~26일 치킨의 본고장 대구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이번 축제는 경기 회복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스 관리자가 ‘0’명이 돼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된 지난 16일 이후 열리는 사실상 첫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이다.
대구치맥축제는 2013년 27만명, 2014년 62만명이 참여할 만큼 인기 축제로 자리 잡았고, 올해도 100만명 가까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급감,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상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동안 100여 곳의 치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치킨 시식, 치킨소스레시피 경연대회, 치맥히든싱어, 치킨요리 경연대회 등을 열고 버스킹, 인디밴드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연수 중인 중국, 일본, 태국, 독일 등 8개국 출신 외국 공무원 42명이 참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대구 방문을 꺼리고 있다”며 “대구를 방문한 외국 공무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대구를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 ‘대구치맥축제’로 메르스 경기 침체 극복한다
입력 2015-07-19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