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 소속 박민식 의원은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삭제한 해킹프로그램 파일이 모두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이런 점을 알면서도 파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선 “4일간 잠도 안 자는 가운데 공황 상태에서 착각한 것 같다. 대테러, 대북 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킬까 싶어서 삭제하지 않았겠느냐”고 국정원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이분(임씨)이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RCS(리모트컨트롤시스템)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 가지 압박감을 느껴 (자살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국정원이 자살 직원 삭제파일 100% 복원된다고 했다”
입력 2015-07-19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