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테러로 100여명 사망

입력 2015-07-19 15:32
CNN 뉴스 캡처

이슬람 단식 성월(라마단)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기간인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넘게 숨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테러 직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라마단 초반에 수차례 테러를 가한데 이어 라마단 종료에 맞춰 또 다시 잔악한 테러를 저질렀다.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차원이지만, 어린이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여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AP·AFP통신 등 외신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이날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의 시아파 마을 칸 바니 사드 번화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테러 당시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두고 많은 주민이 거리에 나와 있어 피해가 컸다. 수니파는 이날 명절을 시작했지만 시아파는 하루 늦은 18일부터 명절을 보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