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 오후 4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선포하고 기념공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30분간 진행되는 난타공연에 이어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와 공무원 등이 간선도로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한다.
같은 시각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캠페인에 동참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해운대 좌동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활동도 한다. 메르스를 극복하는 데 앞장선 의료진과 공무원을 격려하는 행사도 열린다.
서병수 시장은 시 시민안전실, 건강체육국, 보건환경연구원 등 메르스 전담 부서 직원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메르스 극복에 이바지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에게는 표창장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시민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건강생활 수칙을 만들어 선포하기로 했다.
식습관, 절주, 금연, 운동, 검진, 예방접종, 스트레스 관리, 개인위생, 공동체의식 등을 담은 건강생활 수칙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를 개최한 이후 이달 30일 선포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6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모두 3명이 메르스에 걸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완치됐다.
한때 감염자와 접촉해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은 사람이 1400여명에 달했지만 지난 8일 자정을 기해 모두 격리 해제됐고 이후에도 추가 의심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20일 메르스 종식 선포
입력 2015-07-19 10:27